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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방지 웹 브라우저 브레이브, 30초만에 392억원 조달

2017-06-01 목 12:54

웹 브라우저에서 애드블록(Ad Block, 광고를 막는 기능)을 포함한다는 단순한 모델을 내세워 진행한 ICO(initial coin offering)에 3,500만달러(약 392억원)가 몰렸다. 그것도 단 30초 동안.

모질라의 공동 설립자이자 자바스크립트(JavaScript)의 창시자인 브렌던 아이크(Brendan Eich)가 주도하는 브레이브(Brave) 브라우저의 개발사인 브레이브 소프트웨어(Brave Software)는 사용자에게 유해한 온라인 광고를 웹에서 추방하겠다고 나서면서 주목을 받아 왔다.

브레이브 소프트웨어는 5월 31일 “목표했던 토큰 판매 금액(156.25 ETH))에 빠르게 도달했다”며 성공적인 ICO 마감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브레이브 소프트웨어측은 현재 디지털광고 시장의 구조는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 만연한 미들맨(middlemen), 트래커(trackers) 그리고 각종 사기로부터 벗어나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는 것.

사용자 측면에서는 원치 않는 광고로 인해 모바일 브라우징시 5초 이상 허비하고, 배터리 수명이 21% 가량 줄어들며, 무엇보다 프라이버시를 침해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멀웨어(malware)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퍼블리셔는 구글과 페이스북이 전체 광고비의 73% 가량을 쓸어가며 급격한 매출 하락을 겪고 있으며, 봇(bot)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기 피해가 연간 72억달러에 달하는 등 고초를 겪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퍼블리셔가 부가가치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설명이다.

현행 구조에서는 광고주 역시 손해를 보고 있다고 브레이브 소프트웨어측은 주장했다. 광고주는 자신들이 지불하는 돈이 무엇에 쓰이는 지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타겟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고객들이 무조건적으로 광고를 회피 수단으로 여기는 분위기에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브레이브 소프트웨어는 소비자에게 광고 선택권을 돌려줌으로써 소비자, 광고주, 퍼블리셔 모두 ‘승자’가 되는 구조로 디지털 광고 시장이 재편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광고에 따른 수익은 컨텐츠 공급자와 광고 대행사는 물론 브라우저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도 공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더리움 기반의 BAT(Basic Attention Token)가 퍼블리셔, 광고주 그리고 사용자들 간에 거래되는 구조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성주 기자 benoie@econ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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